2022년 1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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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매달 월말에 회고를 남기려고 한다. 나중에 읽어보면 도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1. 이번 달에 있었던 일
1.1. Github Page로 블로그 만들기
- 사실 깃허브 블로그는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했지만 이번 달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서야 테마를 확실히 정했다. 그 사이에는 포스트 쓰는 시간 보다 테마 만지는 시간이 더 많았다. 네이버 블로그보다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건 좋지만 그만큼 내 맘에 들게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제는 테마가 확정됐으니까 글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겠다.
- 포스팅은 총 7건 했다. 원래는 R 과제를 위주로 올리려고 했는데 다른 주제도 섞어서 올렸다. R 과제만 올리는 것 보다 덜 심심하고 좋을 것 같다.
- 어떤 에디터로 글을 써야 제일 편할지 고민을 좀 했다. 온라인으로 쓸 수 있는 prose, stackEdit도 써보고, VS Code와 메모장도 써본 결과
노션
으로 정착했다. 노션에 markdown으로 export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임시저장하기도 편해서 당분간은 노션을 쓸 것 같다. Google Search Console
과Google Analytics
를 연결했다. 아직은 트래픽이 거의 없어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없다. 그래도 Search console과 GA가 무슨 데이터를 제공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재밌다. 혼자 분석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좋겠다.
1.2. 두 번의 발표
- 이번 달에는 회사에서 발표할 일이 2번 있었다. 한 번은 제안 PT 연습, 또 한 번은 일일 워크샵 결과 발표였다. 제안PT는 실제 PT는 아니고, 직원들의 PT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부서 내에서 진행한 PT연습이었다. 오랜만에 발표했더니 말 끝이 자꾸 올라가서 주의해야겠다고 느꼈다. 또 좀 더 감정을 실어서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 일일 워크샵에서는 우리 조가 도출한 결론을 발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표는 잘 끝났지만 우리가 제시한 해결 방안이 실제로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듣는 임원의 반응을 보니까 문장이 길어지거나 복잡해지면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발표할 땐 많은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겠다.
1.3. 계속되는 업무 미팅 w/ 협력사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슈 없이 평온하게 지나가는 주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달에는 고객사와 협력사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사실이 발견됐다. 결국 프로젝트 비용이 착수 전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소요될 것 같다. 이 문제로 협력사들와 미팅을 하는데, 비용 문제가 들어가면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니까 다들 예민해지는 게 느껴졌다.
- 랙 발주를 위해 공급 업체, 협력사와 함께 미팅을 진행했다. 각 협력사에서 필요한 랙 수량, 전원 및 선반 수량 등을 알려주면 내가 수합해서 공급업체에 전달하고 견적을 받기로 했다. 나는 간단할거라 생각해서 그냥 메일 본문에 필요한 수량을 적어달라고 협력사에게 요청했다. 그런데 협력사마다 내 요구사항을 다르게 이해해서 양식이 다 달랐다. 예를 들면:
협력사 A: 랙 수량 - 랙 1대당 전원 수량 - 랙 1대당 선반 수량
협력사 B: 랙 수량 - 전체 전원 수량 - 전체 선반 수량
협력사 C: 랙 수량 - 멀티탭 수량
협력사 D: 엑셀에 자체 양식 만들어서 전달이런 식이었다. 결국 협력사마다 찾아가서 다시 물어봐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냥 처음부터 내가 양식을 만들어서 설명해줬으면 시간이 훨씬 덜 걸렸을텐데…그래서 아무리 간단해보이는 일이어도 사람들은 각자 이해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앞으로는 어떤 일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쉽고 명확하게 요구해야겠다.
- 미팅 진행 방식을 바꿨으면 좋겠다. 지금은 회의실에 들어가면서도 지금 왜 이 회의를 진행하는 건지,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은 무엇인지 등이 공유가 잘 안 되고 있다. 또 사전에 각자 알고있어야할 내용도 공유가 안 되다보니 회의를 시작하면 각자 아는 걸 공유하는 데 시간을 많이 뺏긴다. 사전에 히스토리를 공유하고 회의의 목적을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1.4. 사내 필진 활동 시작
- 1월~3월에 사내 필진으로 활동하게 돼서 이번 달에 첫 번째 글을 제출했다. DX 트렌드와 우리 회사의 상품/서비스를 함께 소개하는 글인데, 내가 쓴 글이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가는게 너무 신기했다.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다는 것도 뿌듯했다ㅎㅎ 내가 생각보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돼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2. 기억에 남는 순간들
- 1월 1일에 해돋이를 보러 서울숲에 갔다. 수도박물관 쪽에서 한강공원으로 연결된 전망대가 있는데, 7시 20분쯤 가니까 사람이 이미 많았다. 롱패딩과 목도리, 장갑, 핫팩으로 무장하고 30분 정도 기다리니까 해가 떴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해도 동그랗고 예쁘게 떴다. 해돋이 봤으니까 왠지 올해도 굉장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 작년에 결혼한 친구 H의 집들이를 갔다. 집 근처에 까눌레 맛집이 있어서 사갔는데 친구가 좋아했다ㅎㅎ 친구가 운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나를 데리러 SRT 역으로 마중나와줬다! 가족 외에 누굴 태우는게 처음이래서 잠시 긴장했지만ㅋㅋ 운전을 잘 해서 편하게 갔다. 점심으로는 회 시켜먹고 할리갈리 하다가 닌텐도 스위치로 마리오 게임하고 놀았는데 너무 재밌었다.
- 한번 눈이 내려서 동생이랑 눈오리를 만들러 나갔다. 지난 달에 눈오리 집게를 산 이후로 눈이 계속 안와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눈이 내렸다!! 오랜만에 동생과 놀았는데 즐거웠다.
3. 영감을 준 이야기나 문장
- 이번 달에 읽은 책은 총 4권이다.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Start with Why
,럭키드로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책은
Start with why
나는 그 동안 내가 왜 애플을 좋아하는지 ‘갬성’말고 다른 설명을 못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야 내가 애플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됐다. 다른 책들도 좋았어서 따로 글을 쓰고싶다.
4. 다음 달에 기대하는 것
- 설 연휴 지나면 2월이 3주 밖에 안 남기 때문에 금방 지나갈 것 같다. 설 연휴부터 알차게 보내야지! 2월 중순~말에 출장을 갈지도 모르겠다.
- 2.7일부터 시작하는 데이터리안 SQL 강의를 신청했다. SQL은 알고있지만 복습 겸 +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 있다해서 신청했다. 배우고나서 GA에 빅쿼리를 연결해서 이것저것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