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사람과 기업의 비밀, Golden Circle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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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읽기 시작한 Simon Sinek
의 Start with Why
를 다 읽었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 가장 흥미로웠던 책 👍
Simon Sinek은 유튜버 알간지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됐다.
영상을 보고 Simon Sinek의 Golden Circle 이론에 흥미가 생겨 그가 쓴 Start with why라는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근데 책 표지가 어쩐지 익숙하다 싶었더니.. 1년쯤 전에 읽으려고 사놓고 안 읽은 책이었다! 😲
강렬한 빨간 글씨
지난 달부터 틈틈이 읽어서 다 읽었다. 책 내용을 정리하면:
- Inspiring leader는 Golden Circle을 이해하고 있으며
Why
-How
-What
의 순서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소통한다.
golden circle
- Why가 명확하고 How와 What이 Why에 맞게 Align되어야 loyal employee and customer가 생긴다. (=팬이 생긴다)
- 모든 고객에게 집중할 게 아니라 회사의 Why에 공감하는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
책에서 Manipulation과 Inspiration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Why가 명확하지 않은 회사는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 행사를 하거나, 공포심을 조장하는 등 Manipulation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Apple을 예시로 많이 사용하는데, Apple 팬으로서 약간 뿌듯했다. 예전에는 내가 왜 Apple을 좋아하는지 ‘감성’말고는 표현할 방법을 몰랐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니까 내가 Apple의 Why(think different, challenge status quo)에 공감하기 때문에 Apple 제품을 구매한다는 걸 알게됐다.
여기서 아이패드 병이 생각났다.
아이패드 병
아이패드 병은 진짜 병은 아니고 갑자기 아이패드가 너무 사고싶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나도 아이패드 병에 걸렸고, 뭐에 홀린듯이 아이패드 프로를 사서 완치됐다. 사기 전에는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고, PDF 보면서 공부도 할거라고 다짐했지만 막상 사고나면 유튜브를 제일 많이 본다.
결국 아이패드는 필요해서 산 게 아니라 갖고싶어서 산 것 같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이 어떤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고 생각하지만 Apple의 사례를 보면 Why에 공감하는 고객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핑계를 대서라도 산다.
비슷한 예로 티셔츠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는 모빌스 그룹은 자신들이 티셔츠가 아니라 메시지를 판다고 한다.
@mobetterworks.com
이 브랜드의 티셔츠를 산 사람들 중에는 티셔츠가 필요해서 산 게 아니라 브랜드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팬이기 때문에 구매를 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예시는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많다.
내가 팬으로서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도 Why - How - What을 따른다는 걸 알게됐다.
나는 드로우앤드류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즐겨본다. 드로우앤드류의 Why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
고 여기에 맞는 활동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구독자들과 신뢰를 쌓고 있다. 만약 그가 자신의 Why와 맞지않게 그냥 돈을 많이 주는 회사에 취직했다면 신뢰가 깨졌을 것이다.
내가 마침 일에서 흥미를 잃었을 때 이 책을 읽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내가 추구하는 Why는 무엇인지, How와 What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당분간 지금까지 해 온 일을 되돌아보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Why를 찾아야겠다. 며칠만에 찾아질 건 아닌 것 같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찾은 Why에 맞는 What을 하나씩 실행하다보면 그게 나만의 스토리가 될거라 믿는다.